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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제주] 가파도-약근천 붕댕이소

사실 이번 제주행은

가파도의 가파도에 의한 가파도를 위한 것이었기 때문에

날씨가 가장 맑은 날로 일부러 골라서 

사람이 아주 많을 걸 감안하고라도 

해가 쨍쨍한 날에 가파도를 갔다.

 

'찬란한 햇빛에 일렁이는 청보리 물결보기'

나의 소소한 버킷리스트.

 

역시. 주말이라 사람 엄청났다.

일단 배표 사는 것 부터 전쟁..ㅋㅋ 거의 1시간 기다린듯..

아무튼 매진 안되고 산게 어디야.

돌아오는 배시간은 정해져있다.

만약 자리가 있다면 가파도매표소에서 바꿀 수 있다지만 거의 만석이라 현실적으로 불가능..

 

배타는 시간은 10분. 

 

사람이 아주 많았지만

막상 가파도에 들어가면 또 흩어져서 그런가 생각보다는 밀집도가 높지 않았다.

 

청보리 휴지기라 그래서... 걱정했지만 충분히 아름다웠다.

갯무꽃도 좋다.

나는 유채꽃보다 갯무꽃이 훨씬 더 좋다..!

 

가파도에서 바라보는 산방산과 한라산은 아름다웠고

그 앞을 메우는 바다와 청보리와 갯무꽃

장관이었다.

 

가파도를 처음 가봐서 그런지 

감흥이 더 남달랐고,

행복했던 순간.

섬을 감싸고 있는 바다도 아름답고..

 

다 좋았다.

 

또 가고 싶다.

다음에 간다면 가파도에서 1박 하고 싶다!!

 

[약근천 붕댕이소]

켄싱턴리조트와 연결된 통로로 갈 수 있는지는 몰랐다.

제주는 가도가도 못가본 새로운 곳들이 또 숨겨져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