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두 번째 진료날이 다가왔다.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세브란스 언덕을 올라갔다.
코로나19 사전 질문을 카톡으로 미리 보내주는 서비스는 참 좋은 것 같다.
질문제출한거 보여주면 스티커를 주시고 고것만 딱 붙이면 된다.
설마 오늘로 끝나려나 했는데 오늘로써 신경관에 약 넣는 치료들은 다 끝이 났다.
한 시간 정도 걸린듯.
전보다 마취를 약하게 했기 때문에 좀 깜짝깜짝 놀라는 통증이 몇 차례 있었으나 참을만 했다.
오히려 마취 풀리고 어쩌고 하는 거 생각하면 이정도 강도의 마취가 적절했던 것 같다.
아! 치료 끝나고 다시 사진찍어서 치료가 잘 됐나 확인했는데 이때 다른 신경관하나를 더 찾아내신 것 같았다. 다시 고리 걸고 신경관 길이 체크하고 약 넣은듯.....
갑자기 좀 아찔. 만약에 지금 발견 안됐으면 말썽이었을 생각하니까요 ㅠ
구멍 낸 부분을 채우고 크라운 씌우는 건 동네 치과에서 하기로 했다.
어려운 부위 아니라고 하셔서....(대학병원이 크라운 비용이 동네 병원보다 약 60만원 정도 더 비싼 것 같다)
그래도 후에 정기검진을 해주신다고 하니.
아무튼 다들 친절하셔서 그저 존경스러울 뿐.
대학병원이라 환자들도 많을텐데....!
이제 또 동네치과 선택을 해야하는 순간.
어디로 가야 내 병든 치아에 크라운을 잘 씌어주실까...
세브란스 무한 신뢰중이라 약력을 보고 세브란스 보존과 전문의 출신 선생님이 계신곳으로 선택했다.
치과도 과가 있어서 나는 이제부터 그냥 보존과 무한신뢰중...ㅠㅠ
물론 양상에 따라서 임플란트가 나은 경우도 있겠지만
어떻게든 내 치아를 보존하고 싶은 마음뿐...
그럴거면 양치 좀 잘해라ㅠ 하겠지만
스켈링 꼬박꼬박 받고 치간칫솔과 치실까지 쓰는 나로써는 좀 억울한 면이 있다.
충치가 잘 생기는 이도 있다...
그리고 무조건 충치없다 괜찮다. 충치 있어도 진행 잘 안될거다 하는 치과가 무조건 양심치과는 아닌 것 같다.
이제 레진으로 코어 채우고(구멍 낸 부분 채우기) 크라운 씌우는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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