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썸네일형 리스트형 요한 하위징아 <호모 루덴스> 이종인 옮김, 연암서가 한 분야를 꾸준히, 깊이 있게 연구한 저자가 존경스럽다. 언어, 철학, 예술에서 발견되는 놀이 형태를 소개하고 있는데 흥미로운 사실들이 많았다. 책에서 몇 가지 인상깊었던 구절을 간단히 적어보자면 # 무엇보다도 모든 놀이는 자발적 행위이다. 명령에 의한 놀이는 더이상 놀이가 아니다. 기껏해야 놀이를 모방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어떤 단어 속에 들어 있는 사상은 그 단어에 의해서 제약을 받는다. #놀이는 자유롭게 받아들여진 규칙을 따르되 그 규칙의 적용은 아주 엄격하며, 놀이 그 자체에 목적이 있고 '일상생활'과는 다른 긴장, 즐거움, 의식을 수반한다. #시를 이해하기 위해 우리는 마법 망초처럼 아이들의 영혼을 입어야 하며, 어른의 지혜를 내던지고 아이들의 지혜를 얻어야 한다. 시의 작법은 꿈과 유사하다.. 더보기 최치원 <새벽에 홀로깨어> (우리고전 100선) 김수영 편역, 돌베개 최치원의 시와 산문을 함께 읽을 수 있는 책. 신라 말기 최고의 지성인이었던 최치원의 감성을 느낄 수 있었다. 한 인간의 유학생활로 인한 고독함이 느껴졌다. 평범한듯 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담백한 시들이 좋았다. 더보기 지대넓얕0 올 해 목표는 책을 10권 이상 읽고 서평을 기록하는 것이다. 2021년 첫 번째로 완독한 책은 지대넓얕0이다. 사실 팟캐스트도 최근에서야 몇 개 정도 들은터인데 채사장이라는 분의 말투가 재밌어서 흥미를 갖게 되었다. 책소개에서 처럼 철학에서 부터 과학, 예술, 종교, 신비 영역의 선(先)지식에 대하여 알려주고 있다. (내 수준에서) 술술 읽히는 문체는 아니었다. 그래서 책을 읽는 속도가 굉장히 더뎠다. 근래에 가벼운 내용의 책만 읽어서 그런지 내용이 깊거나 어려운 책에 잘 집중을 못한다. 다양한 분야의 독서가 이래서 필요한가보다. 기회가 되면 한번 더 읽어보려 한다. 제일 기억에 남는 점은 세상의 목소리를 의심해야 한다라는 메시지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것처럼 기본적인 선(先)지식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