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마음먹고 자칭 전시회 투어를 다녀왔다.
코로나 이후로 불필요한 외출을 줄인 이후..
오미크론 확산 후 더이상 의미가 없을 것 같아서 큰 맘 먹고 가고싶었던 전시회를 모두 다녀왔다.(차마 칸딘스키전 까지는...ㅠ)
집순이들 특징이 모든 일을 한번에 몰아서 한다지?
나도 3개의 전시를 모두 클리어 하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 다 하고 보니 3개는 역시 무리다^^
1. MMCA 이건희컬렉션
취소표 겟. 생각보다 취소표 예약은 쉬웠다.
MMCA서울은 언제가도 기분좋은 곳. 쾌적하고 편안하고 아름답고..다하는 곳. 물품보관소도 무료에다가.. 하여간 정말 마음에 드는 공간.
1시간만 관람할 수 있어서 시간이 부족할까 걱정되서 전날 유튜브에서 MMCA 학예사님 투어까지 미리 공부하고 감.
생각보다 시간 여유 있었다. (조금 빨리보는 편)
사람도 적게 받아그런지 꽤 쾌적하고 좋았다..
보면서 계속 드는 생각. 이렇게 좋은 그림들을 다 가지고 계셨군요...^^;;;
김환기님의 산울림 앞에서는 하염없이 앉아있고 싶었다.
걸어서 MMCA덕수궁까지 이동.
약 30분밖에 걸리지 않아서 천천히 걸어서 갔다. 가는 길에 대통령후보자 중 한 분을 우연히 보았다..ㅋㅋㅋㅋ 그곳에 일정이 있으셨던듯. 뜻밖의 촬영 구경(?)
2. 박수근: 봄을 기다리는 나목
전시회 주제부터 어쩜..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관람객이 아주 아주 많았다. 연령층도 높았다.
"박수근의 작품들은 회색 톤에 조용히 스며드는 소박한 정취가 담겨 있어.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시를 읊고 있는 것 같다." (방근택, 1959) 이 문구로 모든 전시가 설명되는 듯..
좀 좁았던 것 빼고는 참 좋았다. 박수근님의 생애까지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이건희컬렉션에서 보지 못한 박수근님 작품들을 여기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이 두 전시를 묶어서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멈췄어야 했다. 하지만 한 번 나온김에 다 하자.........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으로 이동했다.
3. 앙리마티스: 라이프 앤 조이
티몬에서 할인티켓을 미리 구입한터라 교환하고 입장.
정재형님의 음악까지 들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마티스님...말해 뭐해
너무너무 좋았지 뭐.. 한 가지 아쉬웠던건 작품마다 어디에 소장되어있던건지 나와있지 않아서 그게 아쉬웠다.
전시공간 끝에 귀여운 무료체험까지 있는 것 좋았다.
내 다리는 더이상...
갑자기 엄청난 정보들의 투입으로 기진맥진 했던 하루.
그렇지만 풍요로웠던 마음.
정말 오랜만에 문화를 향유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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