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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1226 밧돌오름-거슨세미오름-월정리 갈비밥-카페 미와 아주 자그만 눈발이 날리고, 어제보다는 덜 거센 바람 그렇지만 무시못할 풍속 - 마지막 날이기 때문에 숙소에만 있기는 아쉬워서 나갔다. 중산간도로는 역시 블랙아이스가 시작된 도로, 차들이 깜박이를 켜고 서행하고 있었다. 아..밧돌오름.. 눈이 쌓여있어서 아이젠 없이는 불가능한 경사였다. 엉덩방아 거하게 찧고 돌아섰다. 오기로 오를 필요가 없다. 등산화로 갈아신고 거슨세미오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리막길에서 한번 더 넘어졌다; 왜이렇게 미끄러운지. 월정리 해변.. 해안도로쪽은 눈이 하나도 없었다. 바람은 어마무시하게 불어서 파도가 치는데 하늘은 맑은 ㅎㅎㅎ 모래가 휘날리고 있어서 더이상 해변가를 걷는 것은 무리 근처에 있는 월정리 갈비밥에서 매운맛으로 포장! 뛰어난 맛은 아니었는데, 양념이 발라져 있는 고.. 더보기
[제주] 1225 블루보틀-물영아리 오름 밤사이 거센 바람소리에 잠 깸. 지난주에 미친듯이 불었던 그 바람소리와 비슷.. 도저히 돌아다닐 날씨가 아닌데..생각했지만 그냥 있기는 아까웠다. 난 블루보틀을 참 좋아한다. 내 소소한 허세를 만족시키기도 하지만, 커피맛도 평균이상이고 직원들도 매우 친절하다. ENFP의 결정체 같다고나 할까..ㅋㅋ 애플 매장이랑 비슷한 느낌. 눈발도 날리고 그냥 돌아갈까 하다가 너무 아쉽잖아.. 모자 부여잡고 물영아리 오름으로 출발. 지난 번에 분명히 간것같은데 안간것같기도 하고 도저히 궁금해서 그냥 가봄. 올라가는 길 보니까 기억이 났다. 갔었다...ㅋㅋ 심지어 정상으로 빨리 가는 길은 통제중이라 둘레길로 우회해서 가야해 거리도 더 길었다. 초반엔 너무너무 추웠지만 걷다보니 몸에 서서히 열이 올랐고 숲으로 더 들어가니.. 더보기
[제주] 1224 식산봉-성산일출봉-일출식자재마트-소금바치순이네 전날 한라산 여파가 생각보다 심하지 않아서 풀어줄겸 어떤 오름을 갈까 검색해보다가 식산봉정도면 적당할 것 같아서 선택. 기대 정말 안했는데 아주 마음에 들었다...! 성산일출봉과 우도가 함께 보이는 뷰도 좋았다. 성산일출봉 무료탐방로. 아니 무료탐방로가 있다는 걸 이제야 알다니.......ㅎㅎㅎ 가볍게 걷기 좋음 돌문어볶음과 먹을 와인이 급 끌려서 주변에 살 곳 있나 검색해보다가 주변에 최근에 오픈한 일출식자재마트를 가봤다. 디아블로 카베르네 소비뇽 9900겟. 오픈특가였다. 검색해보니 코스트고 가격인듯. 제주도 와인물가를 잘몰라서..이정도면 싸게 산것 같다고 스스로 생각해버림. 가볍게 먹기 좋은 가성비와인인듯. 괜찮았다. 궁금했던 소금바치순이네 맛있다/맛없다 후기가 극명히 갈리길래 내가 직접 먹어보기로.. 더보기
[제주] 1223 한라산 관음사 왕복 코스-구좌상회 사람은 역시 망각의 동물이다. 한라산은 세 번 정도 다녀왔는데 내려올때마다 다시는 한라산 안온다 다짐하며 내려오지만, 잊을만하면 또 끌리는 한라산. 설경이 아름답다는 기사를 접하고, 뭐에 홀린듯이 탐방예약을 했다. 그것도 관음사 코스 정원 399/400중에 문닫고 예약을 했는데 설경은 전혀 보지 못했다는 슬픈이야기.. 백록담보다는, 한라산 설경을 고대했던터라 실망이 컸다. 게다가 내려다보이는 제주시내는 미세먼지 뷰...; 운해를 보겠거니 했지만 미세먼지가 까맣게 보였다. 전날밤부터 아오지탄광 끌려가는 사람처럼 시름시름.. 가기 싫은 마음이 커졌다. 아는 고통이 무섭지.. 지난 한라산 등반기억이 스멀스멀 떠올랐다. 지독히도 긴 그 길. 게다가 뷰는 영실코스마도 못한 뷰.. 사실 좀 불안하긴 했다. 요근래 .. 더보기
[제주] 1222 광안리해변 일출-거슨세미오름-뿌리와 열매-카페 미와-별방진-용눈이오름 겨울엔 일출시간이 늦은편이라 일출보기가 아주 수월하다. 성산일출봉과 함께 떠오르는 태양을 보고 싶어 광안리해변으로 갔다. 적당히 사람이 많았고, 막 떠오르는 태양은 빨간 보석같았다. 거슨세미오름..정말 좋았다. 주차장에 화장실도 있다. 뿌리와열매, 착즙당근쥬스 그 자리에서 만들어주신다. 아주 신선하고 맛있었다. 카페 미와 저번에도 방문해서 케이크를 포장해왔다. 그 때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 이번에도 가서 케이크포장 딸기타르트가 정말 맛있었다. 딸기가 많이 들었다. 별방진 지나가는 길에 들리면 좋은 곳. 웬일로 사람이 없었다. 지난 번에는 바글바글 했다. 용눈이오름 바보같이 휴식기 날짜를 착각해서 일몰보겠다고 급하게 운전해서 갔는데.. 또르르 탐방통제중. 우리같은 사람들이 몇몇 더 있었다. 즉흥적으로 내.. 더보기
[제주] 1221 수망리 마흐니 숲길 길어서 걷다가 도중에 돌아오자 했는데, 막상 걷다보니 끝까지 다 걷고 돌아왔다. 탐방로입구-조금끈경계-장구못-삼나무숲길입구-쇠물통-용암대지-수직동굴-정부인묘-마흐니궤-오름정상 다 둘러보고 왔다. 왕복 10.6km 출입제한은 동절기는 15시 이후다. 편도 2시간 30분 걸린다는 글을 읽었는데.. 한 2시간 20분 걸린듯 풍력발전기 소리가 다소 시끄럽다는 후기글을 읽은 것도 갔는데 풍력발전기 소리가 나는 구간이 있기는 하지만 짧고, 난 딱히 소리가 거슬리진 않았다. 오름정상에 탁 트인 뷰는 없었지만, 올라가는 길이 숲길이라 참 좋았다. 노루도 봤다. 눈맞춤. 노루의 눈은 정말 아름다웠다. 계단없이 계속 흙길이라 좋았다. 더보기
[제주] 1220 노티드도넛-수산봉-특활제주-덕인당-청굴물-함덕해변-세화해변 오늘은 숙소를 옮기는 날이라 아침 일찍부터 분주했다. 노티드도넛 우유생크림 도넛은 언제 먹어도 맛있다. 평일인데도 줄이 길었다. 예약주문 시스템을 이용하자.. 나는 갑자기 먹게 된 거라 그냥 줄을 섰다. 20분은 걸린듯 ㅠ 제주청귤도넛도 참 맛있었다. 나중에 따로 포스팅을 하자! 수산봉.. 그네타고 인증샷 찍으러 오거나 동네분들 운동하는 곳인듯.. 그저 그랬다. 특활제주, 버거 테이크아웃 하러 들렀다. 이정님도 봤다. 덕인당. 동행은 숙이네 보리빵이 더 맛있다고 했다. 개인의 취향~ 청굴물 물이 많이 빠진 때 왔더니 내가 생각하던 뷰가 아니었다 ㅠ 물 때를 잘 맞춰서 와야겠다. 함덕해변 언제봐도 예쁜 함덕해변..바다색이 참 예쁘다. 세화해변 함덕해변보다 아기자기한 세화해변.. 여전히 아름답다. 더보기
[제주] 동백꽃-우보악-연돈-그랜드 조선-한라산 둘레길-수월봉 오늘은 간만에 날씨가 좋았다. 드라이브하다 길가에 동백꽃이 참 예뻐서 한참을 즐기다가, 다시 갈길갔다. 우보악 입구를 한참 못찾았다. 우보악 탐방로를 알리는 리본을 찾으면 성공이다. 편백나무가 멋진 곳이었다. 연돈 볼카츠 ㅎㅎ 갓 튀겨주기때문에 맛있게 먹었다. 그랜드 조선, 케이크 살까 해서 갔는데 딱히 마음에 드는 게 없어서 그냥 옴. 딸기 생크림 조각케이크는 23,000원 정도였던듯. 한라산둘레길.. 12시까지 입산가능했다. 정말 몰랐다. 정보를 찾아본다고 찾아보고 갔는데.. 이렇게 중요한 걸 놓쳤다. 내가 너무 둘레길을 만만하게 보고 갔나보다. 곶자왈 정도로 생각했다. 그렇지만 산은 산이었다. 수월봉 일몰. 차로 수월봉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 멋졌다, 일몰. 더보기